​Mythical 

2017.05.25 - 05.31 

2016년 연남동에 새롭게 오픈한 대안 공간 ‘아트스페이스 담다 l Art Space DA:MDAA’의 첫 해외 기획전시 <Mythical>展이 2017년 5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뉴욕 첼시 K&P Gallery에서 진행된다.  신진환, 양경수, 김민지, 박미리, 이윤정, Geoffrey O. Miller 총 6인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Geoffrey Miller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작가가 미국 뉴욕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제우스, 포세이돈, 헤라 등의 신과 영웅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신화와 전설 속 상상의 존재이긴 하지만, 당대의 문화와 역사의 골격을 이루고 서양 문예를 이해하는 원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마법을 건 디즈니 영화 “The Frozen” 또한 덴마크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The Snow Queen)”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널리 알려진 그리스∙로마 신화와 “The Frozen” 외에도 공통된 문화를 공유하는 민족에게는 ‘그들’을 ‘그들’로 묶는 신화적인 또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한두 개 즈음 있기 마련이다.

 

<Mythical>展은 그런 다양한, 그리고 유사한 이야기들을 작가들이 각각 어떠한 시각과 소재를 통해 표현해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이후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과 국가별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각자의 방식대로 표현한 타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 나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어 온다.

 

미래에 오실 미륵 부처님이 현재에 도래하셔서 중생을 구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신진환 불화 작가의 “미륵 부처님 오시다”는 남이 잘되기를 매일같이 기도하는 신진환 작가의 부처님과 같은 마음이 잘 녹아 들어있는 작품이다. 미륵불 이야기는 원래 인도에서 기원한 전설이지만 신진환 작가의 “미륵 부처님 오시다”에는 미륵 부처님이 우리 민족에 친근한 호랑이, 까치, 매화병과 함께 등장한다. 양경수 작가의 “팔상도(Buddha’s Eight Life)”는 8가지 장면으로 압축한 부처님의 일대기를 오늘날 도시의 삶을 배경으로 옮긴 작품이다. 현대 우리의 현실이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순간, 팔상도는 신화 속 허구적 장면이 아니라 마치 사실같이 느껴진다.

 

이윤정 작가와 박미리 작가는 한국의 전래 동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별주부전’과 ‘도깨비‘를 소재로 작품속 시각적 이미지를 다각도에서 전개한다. 이번 뉴욕 전시를 염두에 두고 새로이 제작한 두 작가의 작품들은 미국인들에게도 친숙한'토끼와 거북이’ 속 토끼와 거북이 캐릭터와 서양의 ‘몬스터’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를 통해 ‘그들’에겐 흥미와 반전을 ‘우리’에겐 옛날옛적 친숙함을 전달한다.

김민지 작가의 ‘The Fire’ 는 조선시대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봄경치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불우헌(不憂軒) 정극인의 시 ‘상춘곡’을 표현한 작품이다. "홍진(紅塵)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한고…” 로 시작하는 상춘가를 표현한 작품 속에 흩어져 내리는 곱디고운 붉은 그 무엇이 곱다 못해 애잔하다.

 

마지막으로 제오프리 밀러(Geoffrey Owen Miller)의 조각 작품 머펫(Muppet), 코끼리, 체스보드 작품에는 미국 작가에게 친숙한 동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캐릭터의 성격이나 느낌이 ‘팔상도’의 코끼리나 ‘미륵 부처님 오시다’의 호랑이와는 사뭇 다르다. 제오프리 밀러 작가는 마야 부인이 꿈속에서 본 신성한 코끼리의 등에 어느덧 곰과 머펫(Muppet)을 태우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김민지 Minjee Kim 
이윤정 Yunjung Lee
제프리 오웬 밀러 Geoffrey Owen Miller
박미리 Miri Park 
신진환 Jinhwan Shin
양경수 Kyungsoo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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